<서울시교육감 후보 공동기자회견문>

공정택 후보는 관권선거 의혹 해명하고,

해명하지 못할 시 즉각 사퇴하라!

  7월 14일 저녁, 공정택 후보가 서울 송파구 석촌동 한 설렁탕집에서 서울시 중·고교 교장과 학부모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다가,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나타나자 도망치듯 자리를 뜨는 모습이 경향신문에 보도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그 자리는 ‘서울 교장회’라는 이름으로 예약되었으며, 저녁 식사는 불고기 등이었으며 비용은 150여만원이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공 후보측은 ‘해명할 것이 없다’고 하였는데 과연 이 사안이 그러한 사안인가. 식당주인은 누군가 현금으로 저녁식사를 계산했다고 하였는데, 설사 공정택 후보와 관계된 사람이 계산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서울시 중고등학교의 교장과 학부모들이 모인 모임에 참석했고, 이에 대해 무엇이 부끄러웠는지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자리를 뜨고 말았다.

  공정택 후보는 이미 서울시 교육청을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로 방치함으로써 ‘부패 청산’에서의 무능함을 만천하에 드러낸 바 있다.

  사실 이러한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선거법상 ‘선거일 180일 전부터 기관의 장은 홍보물을 발행·배부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음에도, 지난 3월 자신의 명의로 서울지역 전체 초·중·고교 학부모에게 ‘교육감 서한문’을 발송해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고, 또한 지난 2월에는 2000여 만원을 들여, 공정택 교육감 강연으로 성적이 “쑥” 올랐다는 홍보 만화를 제작해서 학생들에게 배포해 논란을 일으킨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학력이 전부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던 공 후보는 지난해 11월, 초중고 학생 80여명의 수업 시간을 3시간 30분가량 침해해가며 홍보성 사진을 찍게 해서, 애꿎은 서울 교육청 직원이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도록 한 적이 있다.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하는 우리 후보들은 1천만 서울시민의 교육감후보가 이러한 부정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개탄하며, 서울시 선관위가 이번 사태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엄정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공정택 후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서울시민들에게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 만약, 공정택 후보가 이에 대해 서울시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공정택 후보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함을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2008. 7. 15

서울시교육감 후보

이인규, 주경복(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