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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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오림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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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Point 야쿠시마의 상징 ‘야쿠스기’ 수령 3000년으로 추정되는 반다이스기/ 최인한 야쿠시마는 자연 생태의 보고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연 원시림과 야생 동물의 천국이다. 그중에서도 야쿠스기가 가장 유명하다. 야쿠스기는 야쿠시마의 해발 500m 이상에 분포하는 수령 1000년이 넘는 삼나무를 말한다. 수령 1000년 미만 삼나무는 ‘고스기’로 불린다. 야쿠스기 가운데 추정 수령 2000~ 7000년 삼나무는 ‘조몬스기’라고 한다. 조몬은 일본의 신석기시대에서 기원 전 1만4900~3000년 기간을 가리킨다. 야쿠스기는 성장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잘 썩지 않아 중세 시대부터 귀중한 목재로도 활용됐다. 현재 벌채는 금지돼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랜된 야쿠스기의 추정 수령은 7000년 정도다. 야쿠시마의 가장 깊은 산속에 살아 있는 이 삼나무가 야쿠시마의 상징인 조몬스기로 명명돼 있다. 지금도 야쿠시마를 찾아가는 탐방객의 최고 성지다. 이번에 오른 못쵸무다케에는 수령 30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유명한 삼나무가 살아있다. 각각의 이름은 못쵸무타로와 반다이스기다. 타로는 ‘장남’이나 ‘으뜸’을 뜻하는 단어로, 못쵸무다케의 삼나무를 대표한다는 의미다. 나무의 하단 부분에는 큰 구멍이 있다. 에도시대에 나무꾼이 벌목을 시도한 자국이다. 반다이는 만대를 이어 장수한다는 뜻이다. 두 나무 모두 자연재해와 인간의 공격 등 거센 풍파를 이겨내고 수천 년을 살아남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