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전 구성원 대상 뉴스통신진흥법 개정 설문조사 결과 발표 총 744명 중 403명 참여…"구성원 뜻 반영되도록 입법부 압박 등 투쟁해 나갈 것"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연합뉴스 사옥.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뉴스통신진흥에관한법률(이하 진흥법) 개정안이 연합뉴스 구성원과 합의 없이 나왔다는 지적 속에 연합뉴스 구성원 67%가 진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바다이야기#릴게임 응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이하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11~17일 전 구성원 상대로 진흥법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대상자 744명(조합원 513명·비조합원 231명) 중 과반인 403명(54.17%)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알라딘게임 의 핵심인 '진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참여자 중 가장 많은 66.91%(269명)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참여자 과반이 진흥법 개정 우선순위 '재정 안정화' 꼽아
진흥법 개정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인 51.2%가 '구독료 삭감을 막기 위한 재정 안정화'를 릴게임종류 꼽았다. 앞서 윤석열 정권은 연합뉴스 구독료 등 3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대폭 삭감한 바 있다. 이어 '정치권 영향력 축소를 위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수 확대 및 추천 주체 다변화'가 31.36%, '편집권 독립 강화를 위한 편집총국장 임면동의제 법제화'가 17.44% 순이었다.
현재 발의된 진흥법 개정안에는 재정 안정화를 위한 장치가 야마토게임방법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개정 방향 우선순위로 '재정 안정화'가 꼽힌 대목은 윤석열 정권에서의 경험에 비춰, 이사회 구성이나 경영진 변화가 있더라도 정부가 예산으로 독립성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설문 참여자 중 60.8%는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이사 가운데 국회 교섭단체(5명 추천) 등 정치권의 추천 야마토게임 몫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진흥법 개정안에는 진흥회 이사 수를 7명에서 1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국회 교섭단체, 진흥회 임직원, 뉴스통신·언론 관련 학회, 변호사단체'로 다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문 참여자들은 '연합뉴스 구성원들'이 진흥회 이사 추천 주체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지지(42.09%)를 보냈다. 아울러 '편집규약 준수'와 '편집총국장 임면동의제'의 개정안 반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압도적 다수인 65.88%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보도의 독립성과 편집권을 법과 제도로 보장하라는 것이다.
경영진 임기 단축 가능성엔 의견 갈려
다만 윤석열정권에서 임명된 황대일 대표이사 임기 단축 가능성이 있는 부칙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설문 참여자 중 42.72%가 단축에 대한 동의 여부에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으나, 22.51%는 '아니다' 또는 '매우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32.2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지부는 “구성원들이 현 경영에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법 개정이 연합뉴스에 대한 정치권의 또 다른 개입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지부는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정치권의 일방적인 진흥법 개정 시도와, 이에 대한 회사의 반대의견 제출 등 논란 속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연합뉴스 구성원들은 정치 후견주의에 종속된 진흥법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지부는 △진흥법 개정 논의 과정에 연합뉴스 구성원들의 뜻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입법부 압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 △연합뉴스 구성원 과반을 진흥회 이사 추천 주체로 확정짓고 이사 추천 구조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것 △부칙을 포함해 사장 선임을 위한 100명 이상의 국민추천위원회 등 이번 설문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개정안 쟁점들에 대해 추가 의견 수렴과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