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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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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침대 같았다. 괜히 지금은 하하하. 쉽게'벙커포에브리원'이라는 가짜 회사에서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 내에 건설해 판매한다는 벙커 모습.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사진 벙커포에브리원.

지난 4월, 미국에서 국립공원에 벙커를 지어 판매한다는 가짜 광고가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벙커포에브리원'(모두에게 벙커를, B4E)이라는 업체가 유튜브와 홈페이지 등으로 온라인 광고를 제작했고 'AP뉴스'에 광고형 기사가 올라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내용은 기후변화와 각종 시위, 분쟁, 갈등으로 세상이 파탄날 것 같으니 각자 안전한 벙커를 옐로스톤 같은 국립공원 내에 준비해 두라는 것이다. 관련 이미지는 AI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이 '와이오밍 뉴스 나우'라는 지역 TV 방송사의 뉴스로 중계수수료 도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2분짜리 영상 내용은 B4E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옐로스톤국립공원 내에 여의도 면적 세 배 정도의 넓이를 할당받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벙커를 짓는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벙커는 최소 매달 99달러 비용으로 임대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아나운서와 기자가 여럿 등장하고 주요 정치인, B4E 대표 후순위담보대출문의 등도 등장한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화면에서 들리는 말과 등장인물의 입 모양이 일치하지 않고, 군데군데 조작된 흔적이 엿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미국 잡지 <기어정키>에서 사실 확인에 나섰다. 실제 '와이오밍 뉴스 나우' 방송사 관계자는 해당 뉴스에 관해 알지 못하며, 출연진은 실존 인물이지만 그런 내용의 뉴스를 촬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농협 비과세 복리 옐로스톤국립공원 측도 공원 내 벙커 건설 계획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결과 B4E 홈페이지에 나온 전화번호는 엉터리였고 심지어 영업 신고가 되지 않은 실체 없는 회사라는 것이 알려졌다. 모든 게 가짜였던 셈인데, 지금까지 사기 피해자는 없다.
이에 미국의 익명게시판 사이트 '레딧'에서는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를 의도한 것'이라거 대출상품비교 나 아니면 '결국 사기로 나아갈 것', 또는 '당장은 풍자이지만 나중에는 실제 벙커를 지어 팔 것'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편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주요 매체에서는 최근 초부자들을 중심으로 호화롭게 대피하는 벙커가 유행이라며 벙커 산업이 성장세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간산 7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