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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연합회(인천예총)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인천수봉문화회관 전경.<기호일보 DB>



인천지역 예술계의 숙원사업인 '(가칭) 인천예술인회관' 건립 부지가 수인선 인하대역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인근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로 사실상 굳어질 전망이다.

당초 토양오염과 법정보호종 서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천시는 대체 부지 검토에 착수했지만 주요 요건을 충족하는 적합 후보지를 찾지 못해 결국 기존 부지를 다시 유력 입지로 검토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2023년 현장 조사에서 회관 건립 부지로 제 백경게임 시된 용현동 644-19 일대에서 토양오염과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자 대체 부지를 물색해 왔다.?
그러나 교통 접근성, 입지 여건, 공유지 활용성 등 핵심 기준을 충족하는 후보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용현동 부지를 중심으로 행정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준공업지역으로 미군정 시절에는 저유소가 자리했던 곳이다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 이후 인근에 대규모 공공주택단지가 개발되면서 건설업체로부터 기부채납된 부지다.?
정밀 조사에서는 불소·아연 등 오염물질이 검출됐고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이 확인돼 개발에 제약이 따랐다. 민선 7기에는 이 부지에서 추진하던 청년창업 지원시설인 '드림업밸리' 조성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가 용현동을 '현실적 백경게임랜드 대안'으로 판단한 것은 예술인회관 건립이 가능한 부지 가운데 접근성과 활용성 면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사실상 용현동 부지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예총과 산하 9개 예술단체가 입주한 수봉문화회관은 1982년 개관 이후 시설 노후와 협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반영해 시는 예술인회관 건립을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확정하고, 2024년 착공·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 기본계획 용역에서는 문학동 209-18, 구월2 공공주택지구 등 3곳을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용현동 부지가 적합지로 선정됐다.?
계획안에는 총면적 7천500㎡ 부지(지하 1층~지상 4층)에 400석 규모 공연장과 전시실, 창작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이 담겼으며 사업비는 48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에 앞서 필요한 사전타당성조사 예산을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예술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부지 확정과 행정 절차를 병행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업 인천예총 회장은 "시장 공약인 만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이후 사업이 지연되거나 재검토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