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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을 개발해야 했기에 생각보다 자금이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고가의 하드웨어가 필요했는데, 필요한 장비를 몇 대만 구입해도 수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불과 6개월 만에 미리 마련해둔 창업자금이 바닥을 드러냈죠. 은행권 대출이나 투자 유치는 어려웠던 그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알게 됐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들리는 소리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다. 기계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이자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수많은 소리가 뒤섞여 이상 소음을 구분하기 어렵다.
외국계 계측기 기업 오리지널골드몽 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이재현 로아스 대표는 진동보다 소리가 제품과 설비의 이상 여부를 더욱 정확히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0년 4월 고심 끝에 그는 제품과 설비에서 나오는 이상 음향을 탐지하고 추적·검사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 로아스를 설립했다.
창업 초기 그는 장장 3년여간 기술 개발에 몰두했 골드몽사이트 다. 다양한 소리가 발생하는 산업 현장에서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발생 위치까지 신속 정확하게 추적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의 장비와 긴 개발 기간으로 자금이 빠르게 소진되며 한계에 부딪혔다.
2020년 10월 첫 번째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은 이 대표는 곧장 AI 솔루션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2022년 3차 바다이야기게임장 원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음향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류·식별하는 AI 음향 탐지·추적·검사 솔루션 'AI 스퀘어(Square)' 개발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첫 납품을 통해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판로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비와 인건비가 급증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로아스에 또 한번의 자금 압박이 찾아온 순간이었다. 그때 이 대표는 3년 야마토게임방법 전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유용하게 활용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두 번째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해 성장에 한계를 겪는 창업 기업이 많습니다. 이 같은 갈림길에서 우리 회사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을 두 차례 지원받아 운영비와 인건비로 활용했고 영업 활동, 기술 고도화, 추가 신제품 개발 사이다릴게임 등 다방면의 당면 과제를 한결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아스와 같은 딥테크(Deep Tech) 기업은 기술 역량이 높은 만큼 초기에는 경영이나 사업화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 대표 역시 창업 초기에는 기술 개발에 전념했지만 점차 경영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그는 중진공 전문위원의 코칭을 통해 기술 개발과 경영 관리를 병행하며 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그는 "자금 지원과 더불어 전문위원의 코칭도 유익했다"며 "기술 개발과 함께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수많은 과제 중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 경영상 애로사항은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등 실무 중심의 경영 조언을 듣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익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의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계기로 로아스는 다양한 정책 사업에 참여하며 성장의 폭을 넓혀갔다. 중진공 추천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이노베이션1'과 '퍼스트펭귄 인증 제도'에 선정됐고 이를 발판으로 4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