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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조선일보 DB


미국의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둘러싼 ‘엡스타인 스캔들’이 미 정가를 휩쓰는 가운데 또 다른 유력 인사의 이름이 구설에 올랐다. 경제학자인 래리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이 엡스타인과 깊은 친분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의 재무장관(1999~2001)과 하버드대 총장(2001~2006)을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2009~2011)을 지낸 민주당 진영의 거물이 릴게임무료 다. 수감 중 사망한 엡스타인이 생전 주고받은 메시지 2만여 건을 최근 공화당에서 공개하면서, 트럼프에 맞춰져 있던 사건의 초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17일 하버드대 학생 신문 하버드크림슨 등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서머스와 엡스타인이 2013~2019년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수백 통이 포함돼 있다. 서머스는 2018년 릴박스 11월부터 이듬해 7월에 걸쳐 자신과 한 여성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조언을 구했을 만큼 엡스타인과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엡스타인은 서머스의 ‘윙맨(핵심 조력자)’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연애 조언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트럼프에 대해 나눈 이야기도 공개됐다. 서머스는 “그 사람과는 백만 마일쯤 떨어져 있는 게 최선”이라고 여 사이다쿨 러 차례 말하는 등 트럼프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이메일에서는 “트럼프가 실제 코카인 사용자라는 생각은 그럴듯한 것인지”를 묻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2018년 12월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정신 이상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했다”고 했다. 엡스타인과 트럼프는 한때 가까운 사이였다가 2004년 무렵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릴게임하는법 서머스와 엡스타인의 친분 자체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2023년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진 바 있다. 이번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긴밀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서머스가 개인적 연애사를 공유했고, 2019년 엡스타인이 체포되기 전날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서머스가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릴게임 연루됐다는 내용은 없다고 전해졌다. 다만 엡스타인이 미성년자를 유인해 유력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2008년 이미 기소된 상태였고, 2018년 언론 보도를 통해 추가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서머스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하버드크림슨은 “하버드대 교수들이 분노하며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머스는 “엡스타인과의 관계는 중대한 판단 착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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