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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선물·옵션 등 해외 파생상품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해외 투자자 의무교육이?도입된다. 오는 12월 15일부터 신규 거래하는 투자자가 대상이다.?
현재는 국내에 상장된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과 국내 선물·옵션의 경우에만 투자자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해외 투자상품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자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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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레버리지, 얼마나 위험하길래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은 기초자산의 2~3배로 연동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고수익이 가능하지만, 손실이 날 경우에도 2~3배로 손실이 발생하기에 위험자산인 주식 중에서도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구분된다.
릴게임사이트추천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경우 특히 이런 고위험 상품군에 몰리는 경향이 짙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거래 상위종목 중 1위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 ETF다. 지난 6개월간 무려 220억2364만달러어치가 거래됐다.
미국 대표지수 S&P500에 투자하는 ETF 'SPY'(2 릴게임골드몽 00억5211만달러)가 3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인기다. 그밖에도 테슬라 주가를 2배로 따라가는 'TSLL'(186억4274만달러)이 4위, SOXL의 반대 버전으로 미국 반도체 지수가 하락할 때 3배 이익을 보게 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 'SOXS'(46억9679만달러)가 거래대금 10위에 올라있다.
파생상품군인 선물·옵션상 손오공릴게임예시 품은 이보다 더 위험한 상품으로 꼽힌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증거금보다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증거금을 입금하지 못하면 '예탁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도 2020년 6282조원에서 2024년 1경607조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바다이야기룰 . 하지만 투자열기에 비해 수익은 초라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물·옵션 등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2020년 이후 연평균 4580억원의 투자손실을 기록중이다. 감독당국이 해외 파생상품 투자자 의무교육을 꺼낸 이유다.
12월 15일 0시에 처음 거래하는 투자자부터 적용
금감원에 따르면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F·ETN)과 파생상품에 대한 의무교육은?오는 12월 15일 0시 거래부터 적용된다.
투자자가 이날 이후 해당 상품을 매수하려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하면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는 안내가 뜨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을 마쳐야 거래가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해외 파생상품 투자자 교육은 기본적으로 현재 국내 파생상품에 적용되는 교육과 같은 기준에서 두 종류로 나뉘어 진행된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제공하는 사전교육을 1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고, 파생상품은 금투협 사전교육 1시간과 함께 해당 증권사나?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모의거래를 3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시간은 기본 교육시간 외에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연령, 거래경험 등에 따라 차등해서 추가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 65세 이상이거나 투자유형이 초고위험투자형 미만이면 사전교육이?1시간이 아닌 3시간이나 10시간으로 늘어날 수 있고, 모의거래 시간도 7시간까지 늘어나는 식이다.
사전교육은 수강료 명목의 수수료가 3000원 부과되고, 모의거래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각각의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이수번호와 이수증이 주어지고, 자신이 거래하려는 증권사에서 등록절차를 거쳐 계좌개설과 거래가 가능해진다.
'선물 해봤니?' 국내외 파생상품거래 유경험자는 '제외'
만약 현재 해외 레버리지 ETF 등 상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기존에 해외 레버리지 상품을 거래해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투자자는?의무교육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 파생상품 역시 기존 거래 유경험자는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미 국내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이수한 유경험자들도 추가로 해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다시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12월 15일 이후 레버리지 및 파생상품거래를 위한 교육은 국내외 교육이 통합운영된다. 사전교육이나 모의거래를 한 번 이수하고 나면 국내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도 거래할 수 있고, 해외 파생상품과 레버리지도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해외 거래는 1000만원 기본예탁금 필요 없어
현재 국내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이나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서는 교육 이수요건 외에 최소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있어야만 하는 조건도 있다. 파생상품 거래계좌에 1000만원 이상의 잔고가 없으면 거래를 시도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해외 레버리지와 해외 파생상품 거래에는 기본 예탁금제도가 도입되지 않는다.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의무교육 시간만 채우면 거래가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증거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중복되는 부분도 있어서 해외 상품에는 기본예탁금을 제외했다"며 "교육을 통해 상품을 잘 이해하고, 위험을 낮춰 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투협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본예탁금 제도의 폐지 가능성도 언급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본예탁금을 적용하는 것이 우리나라 외에는 거의 없고, 우리나라도 기본예?금 기준을 차차 낮추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국내 파생상품도 기본예?금 제도는 폐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교육회피 가능?'허점'도..."고위험 마케팅?경고했다"
이번 해외 파생상품 투자자 교육 의무화 방안은 그 시행시점과 요건상 확실한 허점이 존재한다. 오는 12월 15일 이전에만 해외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 ETF 등을 1주라도 거래한다면, 그 이후에 따로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의무교육 도입 이전에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여지도 충분하다. 실제로 토스증권은 이달초 해외 옵션거래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퀴즈형 이벤트를 열었다가 감독당국의 지적을 받고 서비스 출시를 미룬 바 있다.
금융감독당국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각 증권사별로 해외 레버리지 및 파생상품 고객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토스증권 사례처럼 사전교육이나 모의거래를 귀찮아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증권사별로 각별히 주의를 전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lsw@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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