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철(국민의힘·창원14) 경남도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베스트 도의원을 선정하면서 도정 감시라는 도의회 역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주중에 6개 상임위별로 1명씩 베스트 도의원(6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 기간인 5일부터 13일까지 노조원 투표로 해당 도의원을 선정했다. 경남도 집행부와 도의회 사이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그러나 경남도의회 안에서는 우려 쿨사이다릴게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동철(국민의힘·창원14) 도의원은 10일 열린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경남도 행정국을 향해 우려를 표했다.
박 도의원은 "훌륭한 의정 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진행한다는 점에서 시기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도의원은 가장 자유롭게 의견을 내야 하는데 표현의 황금성오락실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다른 시·도 공무원 노동조합도 행정사무감사 시기 베스트 도의원을 선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워스트 도의원을 따로 뽑지 않는다. 의정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다"라며 "도청과 도의회는 서로 협력해서 일해야 하는 바다이야기하는법 기관으로 의정 활동을 홍보하는 차원이라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광태 국립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민단체 등 객관성을 가질 수 있는 단위에서 의정 활동을 확인해야 한다"라며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 평가한다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파고드는 의원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황금성게임랜드그러면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출발점에서 문제가 있다"라며 "도민 명령을 받아 도정을 감시하려고 하는 의원들의 역할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누리집 게시판에 올라온 글. /화면 갈 야마토릴게임 무리


여기에다 도청과 도의회 직원 사이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도청 직원들은 행정사무감사 시기 도의회 직원들이 무리하게 자료 요구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누리집 게시판에는 "도의회 직원 갑질 신고란도 필요하다", "일부 자료는 도의회에서 작성해야 하는데 우리에게 작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누리집 게시판에는 의회 관련 게시글만 10여 건이 올라왔다.
정부는 2022년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회 인사권을 독립시켰다. 도의회 의장이 의회 사무직원 인사권을 행사하게 됐다. 법 개정 이전에는 도청에서 파견 형태로 도의회에 직원을 보냈지만, 지금은 인사 교류의 흐름이 끊겼다.
한 도의회 직원은 "자료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줘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같은 소속 직원이라 서로 돕는 차원에서 자료 제출을 협의했는데 인사 교류가 없어지면서 갈등이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청과 도의회 사이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남도청공무원노조는 4월 도의회가 부당한 보고 의무를 부여한다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도의회가 경남도청, 경남도교육청 집행부에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관련 후속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반발이 거셌다.
경남도청공무원노조는 "전문위원실과 협의하고 나서 보고하는 것으로 완화해서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후속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라며 "도의회는 비공식적으로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하고 개별 사안에 대해 보고와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정당한 행정 협의가 아니라 권위적 방식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접근이었다"고 반발했다.
/김다솜 기자 기자 admin@119sh.info